주한미군 A-10 공격기,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 원정 훈련

이달 10~21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이동해 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비행훈련을 마친 주한미군 A-10 공격기.(출처=앤더슨 공군기지 트위터) © 뉴스1

‘탱크 킬러’로 유명한 주한미군 소속 A-10(선더볼트-Ⅱ) 공격기가 최근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에서 원정 훈련을 하고 복귀했다.

25일 미 앤더슨 공군기지 트위터에 따르면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기지에 배치된 제51전투비행단 예하 25전투비행대 소속 A-10 대전차 공격기 6대가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괌 앤더슨 기지로 이동했다.

A-10 공격기는 앤더슨 기지에서 220여㎞ 떨어진 북마리아나제도의 훈련 공역을 왕복하며 무장투하 등 비행능력 훈련을 했다. 오산기지에서 북마리아나제도까지 거리는 3000여㎞에 이른다

미 공군 측은 이번 훈련에 대해 “언제, 어디든지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병력을 재배치하고, 부대를 창설해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할 때 동맹국과 나란히 작전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훈련을 통해 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적인 임무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갑부대의 저승사자’ ‘탱크킬러’ 등으로 불리는 A-10 공격기는 기체 하부에 GAU-8/A 어벤저 30mm 회전식 기관포 1문을 장착한다. 이를 통해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 목표를 공격한다.

주한미군 A-10 비행대는 지난 2월 말 태국에서 열린 ‘2020 코브라 골드’에도 참가해 훈련을 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