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통합당 강령에 ‘기본소득, 18세 고3도 출마’…朴특사, 당에선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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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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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김병민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통합당 1번 강령이 ‘기본소득’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또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선거 출마연령(피선거권)도 18세로 낮추고 국회의원 4연임 금지안도 강령에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만들어진 정강정책을 보고한 뒤 11시에 정강정책의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그중 일부 내용을 살짝 내보였다.

그는 “제일 첫 번째 정책이 기본소득이다”며 “1번 정책 카테고리가 기회와 공정의 파트로 누구나 누리는 선택의 기회로서의 기본소득이 제일 첫 번째로 명기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은 김종인 위원장과 우리 당에서 수차례 얘기했듯이 4차 산업혁명 이후 다가올 미래에 사라지는 노동 일자리, 그런 측면에서의 소득 감소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기에 많은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적시했다”고 1번 정책으로 내세운 이유를 알렸다.

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25세로 제한돼 있는데 이 기득권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야 된다”며 “얼마전 선거 연령이 18세로 인하가 됐다. 이 기준에 맞춰서 피선거권을 18세로 인하하겠다는 것도 정강정책에 확정적으로 집어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3도 선거에 나설 수 있는) 이 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게 제안할 예정이다”고 했다.

많은 의원들의 관심사인 ‘국회의원 4연임 제한’에 대해선 “정강정책 특위 안으로는 확정됐다”고 했다. 다만 “이 안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 논의, 의총, 당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야 된다”며 실현까지는 먼 길이 남아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당 안팎에서 광복절 특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묻자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 목소리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며 선을 그은 뒤 “민심과 요구가 결국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민심의 준엄한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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