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박대출 “박근혜 특별사면을”…정의당 “말도 안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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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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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 News1
윤상현 무소속 의원. News1
정의당은 11일 야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또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요청이 나오는 데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무소속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광복절에 특별사면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이미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수많은 죄목으로 대법원에서 형 확정판결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고 결코 가벼운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탄을 받아 물러났고,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받은 사람을 단지 전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사면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선임대변인은 “윤상현 의원이 평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누나’로 부르며 친했던 모양인데 공과 사를 구분하기 바라며 말도 안 되는 사면주장은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틀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고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관용적 리더십’의 첩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며 광복절 특사명단에 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1234일, 광복절이 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만큼의 수형일수를 채우게 된다. 너무나 가혹한 숫자”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이제 그 분께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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