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피해 고소인에 대한 비난, 2차 가해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며 ”수도 서울이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당의 일원으로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는 박 시장이 숨진 뒤 당 차원에서 나온 첫 사과 발언이다. 2020.7.1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내 소신파로 불리는 김해영 최고위원은 3일 “의회 민주주의의 구성 요소인 다수결의 원칙은 토론과 설득을 전제로 하지만 다수결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한다”며 최근 여당의 국회 운영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회민주주의 정신 실현 위해선 여야간 충분한 토론, 설득, 양보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협치를 위해서는 내말만, 우리말만 맞다는 태도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여야의 대치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오랜기간 우리 사회에서 당연히 여겨진 의제일수록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백지상태에서 검토할 수 있는 용기가 정치인에겐 필요하다”며 여당발(發)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다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대안 없는 반대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충실히 토론에 임해야 한다”며 “내말이 틀릴 수 있다는 전제를 마음 한켠에 둘 때 비로소 상대방 주장이 경청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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