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월세 나쁘지 않다는 윤준병,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말하라”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3일 10시 01분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구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 News1
40대론을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박주민 의원(47)은 당 지지율 하락이 부동산 문제 때문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월세도 나쁘지 않다’라는 윤준병 의원 발언이 “국민 감정선, 눈높이를 좀 못 읽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3일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이 (당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진행자가 “윤준병 의원이 ‘월세 전환이 나쁘지 않다’고 해 논란을 키우는 등 여당 의원들이 정부 정책과 좀 결이 다른 발언을 한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고 묻자 박 의원은 “사실 국민 감정선이나 눈높이에 좀 맞춰서 발언하시는 게 필요하긴 하다”면서 “그래서 그런 부분을 좀 잘 못 읽으신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일정 부분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다만 “전세에 대해서 이제 유엔에서도 이제 우리나라의 전세제도를 좀 없애는 게 어떠냐고 권고를 한 바가 있다”며 “예전처럼 월세 했더니 임대차가 무조건 나쁘기만 한 걸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의원들이 지적한 거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표현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신중하게 했으면 좋았을 터라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고 거듭 유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의원이 자신이 출사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제가 출마 선언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위기관리 그리고 대선에 대한 안정적 관리가 주요 화두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2년동안 당에 부여된 역할과 사명을 제대로 하는 것이면 중요하고, 변화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서 당이 국민들과 능동적으로 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지 않냐(라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지금 당에 필요한 지도자는 관리형이 아니라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변화를 줄 수 있는 젊은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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