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4.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7월 3주차 주중집계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4.4% 포인트(p) 내린 35.3%로 나타났다. 3주 연속 3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통합당은 지난주보다 1.3%p 오른 31.0%를 기록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는 4.3%p로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다. 그다음으로는 정의당 5.9%, 열린민주당 4.6%, 국민의당 4.4%로 나타났다. 특히 무당층은 지난해 2월 2주차 조사(17.1%) 이후 가장 높은 16.1%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7.8%)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0~30%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28.7%→23.1%), 서울(37.5%→32.2%), 부산·울산·경남(33.8%→28.7%), 대전·세종·충청(40.1%→35.8%), 경기·인천(41.5%→38.1%)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46.3%를 기록한 반면 30대(51.9%→36.1%)에서는 15.8%p 하락했다. 20대(34.8%→28.7%)와 70대 이상(28.3%→25.1%)도 각각 6.1%p, 3.2%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당은 보수층 62.1%, 중도층 32.0%, 진보층 10.9%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당은 광주·전라(9.4%)에서 한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부산·울산·경남(32.5%→40.2%), 대전·세종·충청(28.2%→34.9%)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0.3%p 오른 33.8%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은 4.0%p 오른 38.4%, 50대는 3.7%p 오른 33.1%로 나타났다. 반면 60대는 3.4%p 내린 38.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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