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무기 개발 핵심 리병철, 권력 서열 5위 부상…軍部선 2인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17시 32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전략무기 개발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 참배 자리에서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노동당 및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와 함께 제일 앞 줄에 위치했다. 도열 순서상 권력 서열 5위에 해당한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리 부위원장이) 올해 5월 당중앙 군사위 제7기 4차 확대회의에서 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의전상 서열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김 위원장을 신임을 얻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승진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사실상 군부 내에서 김 위원장 다음 가는 위치에까지 올라섰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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