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이란에 남은 것 완전히 끝장내고
우리는 쓰지도 않는 해협에 대한 책임
이용국에 맡기면 동맹국 빨리 움직일 것”
호르무즈 파병에 미온적인 동맹국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기 위해 파병을 요청했던 동맹국들을 거론하며 재차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 등을 특정해 언급하며 파병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선뜻 나서는 국가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이란이라는 테러 국가에 남아 있는 것들을 ‘완전히 끝장내고(finished off)’, 그걸 이용하는 나라들(우리는 쓰지도 않지만)에게 이른바 ‘해협’에 대한 책임을 맡긴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면 지금 반응이 없는 우리 ‘동맹국들’을 빠르게 움직이게 만들 수 있을 텐데”라며 자신의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동맹국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싸고 미국이 동맹국들의 군사적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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