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다주택 의원 매각 여부 확인 중…공개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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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3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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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3일 4·15 총선 당시 주택 처분을 약속했던 의원들을 대상으로 매각 확인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공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에서는 총선 당시 후보자들이 서약한 (다주택자 부동산 처분) 서약 이행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 있으나 어느 시점에 어떻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원내에서 다주택자 의원 명단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내용을 답변드리기 어렵다”며 “(다주택 보유 의원들이) 당연히 처분을 이행하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15 총선 당시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거주 1주택’ 기준을 적용하고 처분 서약을 받았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한 후보자의 경우, 실거주 외의 주택은 2년 이내에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다.

이와 관련해 허 대변인은 이날 “지난 총선 과정에서 후보자들로부터 받은 부동산 매각 서약서는 2년 이내 기간 동안 매각하는 내용”이라며 “당이 한 약속이니 그 내용을 어떻게 이행할지 꾸준히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산등록이 공개되는 시점에 1차적으로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는 최근 수도권 집값 폭등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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