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도에 청와대 모형 설치?…군 “美와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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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북한이 청와대 또는 국방부 청사로 추정되는 시설의 모형을 무인도에 건설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군 당국은 2일 “한미 간 긴밀 공조 하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군사 정보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 확인은 않으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미국과 이미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북한의 의도 등에 대해서도 “관련 부분에 대해 보고 있기는 하지만 설명드릴 수 있는 부분이나 군사정보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중순 함북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에 모형 시설이 구축되고 있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형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0~12m로 청와대 또는 국방부 청사의 축소 모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포격 훈련 시 정확도 향상을 위한 표적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향후 북한 매체를 통해 해당 모형을 폭파하는 모습을 내보내기 위한 선전용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당국은 모형 시설이 몇 주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 당국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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