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北 전단살포, 무력충돌 버금가는 적대행위”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3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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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험한 심리전 재개 즉각 중단해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3일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 및 확성기 설치 움직임을 규탄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첫 번째 행동은 바로 전단과 확성기로 상징되는 심리전”이라며 “이런 심리전도 엄연히 무력충돌에 버금가는 적대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에 남측의 전단 살포가 북한의 실제 포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며 “북한은 위험한 심리전 재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우리가 대북 전단 살포를 단속하지 못해 북한에 빌미를 준 점이 있다”며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2조 1항은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확성기와 전단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으로 전단 살포를 차단하겠다고 한 만큼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 자체를 파기하는 부끄럽고 어리석은 행동을 강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대남전단 살포 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22일 접경지역 일대에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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