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당명교체 결정 “참 적절해” 오랜만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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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3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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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명 개정 움직임에 적극 지지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워오던 홍 의원이 오랜만에 같은 편에 선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미통당의 당명을 바꾼다고 했을 때 참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올렸다.

홍 의원은 앞서 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개정할 당시에도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명을 미통당으로 한다고 했을때 나는 하필 왜 미통당이냐고 반문한 일이 있었다”면서 “미통이란 법조에서는 미결통산(未決通算)의 약자로 형사 판결을 선고 하면서 판결문마다 미결통산 일수 며칠이라고 표기할때 쓰는 용어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미결수로 있을때 복역한 날짜를 본형(本刑)에 산입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미통당이라면 마치 우리 모두 구속기소 된 피고인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수도 있는데 검사 출신 당 대표나 우리 당 법조인들이 왜 그런 당명에 동의를 해줬는지 의아했다”며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서 경황이 없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이라도 당명을 변경한다니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2020.6.17/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2020.6.17/뉴스1
한편 김 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근사한 명칭이 나와야 하는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다. 민주당이 좋은 작명인데 저쪽이 가져가 버렸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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