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관계 악화”…외신, 연락사무소 폭파 일제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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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6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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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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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남북 사이 대화에 사용되는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며 “두 오랜 적대국들 사이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매우 상징적이다”라고 표현했다며, 양국 관계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BC도 같은 날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조치는 북한이 한국에 대한 군사행동 위협을 언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파괴한 것은 남북 화해와 협력에 상징적인 타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행동이 어떻게 김정은 정권이 세계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국내(북한) 선전에는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통일부의 발표를 인용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전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경제제재 해제에 응하지 않는 미국을 압박해 비핵화 회담을 우선순위에 올려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 소식을 다뤘다.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속보로 짧게 전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입장도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다른 논평은 하지 않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16일 오후 2시 49분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5시경부터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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