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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눈물 쏟은 심상정 “후보들께 미안…다시 시작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16 13:31
2020년 4월 16일 13시 31분
입력
2020-04-16 13:25
2020년 4월 16일 13시 2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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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끝내 눈물을 쏟았다.
심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무엇보다… 무엇보다…라고 말하려다가 눈물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모든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라고 겨우 말을 이어갔지만 다시 멈추고 눈물을 삼켰다. 그는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말한 후 오열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경기 고양갑 심 대표만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비례대표는 목표치를 크게 밑도는 5석 정도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고, 적어도 10명 이상의 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겨우 ‘현상 유지’만 바라봐야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20대 국회 현재 정의당의 의석수는 6석이다.
이날 해단식에 침통한 얼굴로 참석한 심 대표는 우선 “국민 10명 중 1명이 정의당을 선택해주셨다.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줬다”며 “과거 세력 퇴출이라는 민심의 태풍 한 가운데에서도 정의당을 지켜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정의당은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에 불과한 의석을 갖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 어느 정도 각오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 앞에 다시 선다. 가장 멀고 험하다고 느낄 때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20년을 외롭고 고된 길을 걸어왔지만 정의당은 또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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