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국, 팬데믹 상황서 성공적 총선 축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4·15 총선]獨-伊언론 “방역 이어 선거 롤모델”
AP통신 “경선 미룬 美와 대조적”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15일 실시된 한국 총선에 해외 언론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각국이 예정됐던 선거를 연기했지만 한국은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순조롭게 투표를 진행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AP통신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예측을 깼다”며 “미국 일부 주(州)들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연기하거나 우편투표로 전환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최대 과제는 감염 위험을 어떻게 피하느냐는 것이었다”며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낀 채 거리를 유지하며 투표를 준비하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전쟁 때도 대선을 진행했다”며 “이번 선거가 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팬데믹(대유행) 속에 무엇이 가능한지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독일 dpa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은) 선거의 롤모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코로나19에 대한 모범 방역 체계를 제시한 것처럼 한국은 현 상황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할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 성명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서 성공적인 총선을 치른 걸 축하한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꼭 필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21대 총선#4·15 투표#코로나19#방역#선거 롤모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