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훈현 의원 제명…‘자매정당’ 미래한국당 이적용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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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열어 의결…김성찬, 최연혜 의원도 제명할 듯

자유한국당은 6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신임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조훈현 의원을 제명하고 출당시키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 제명안이 의결됐다”며 “(미래한국당 이적 의원 중) 한 분만 의결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 초선 의원으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총선 전략 일환으로 한국당이 자매정당을 만들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미래한국당 당대표인 한선교 의원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리기 전 탈당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미래한국당에서 사무총장을 맡게 되며, 조 의원 외에도 한국당 김성찬 의원(재선)과 최연혜 의원(초선 비례대표)도 미래한국당으로 옮기기로 해 조만간 당적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총선 선거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 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5일 전까지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많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시킨다는 방침이다.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3월27일) 전까지 원내 3당 의석수 확보를 목표로 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상위 순번을 차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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