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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올해 연차 소진율 불과 23.8%…취임 후 최저치
뉴시스
입력
2019-12-29 16:17
2019년 12월 29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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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총 21일 가운데 5일 사용
2017-2018년 연차 소진율은 57.1%
참모진에게 연차 70% 이상을 사용할 것을 장려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올해 연차 소진율은 정작 23.8%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외 순방 일정을 포함해 국내 일정들도 빠듯하게 돌아가 올해의 연차 소진율은 유독 낮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한 해 연차는 총 21일이다. 70%를 달성하기 위해선 15일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문 대통령은 올해 ▲5월 24일(오후 반차) ▲6월17일 ▲7월1일 ▲8월16일 ▲9월27일(오후 반차) ▲11월29일로 총 5일을 사용했다.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지난해 연차 소진율은 57.1%로 총 21일 가운데 12일을 사용했다. 취임 첫해인 2017년엔 총 연차일 수 14일 가운데 8일을 소진해 동률인 57.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차는 노환이셨던 모친과 시간을 보내는 데 주로 할애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양산을 찾아 모친과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월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봄철 모내기 행사 뒤, 오후 ‘반차’를 활용해 주말 동안 양산에서 휴식을 취했다. 8월에도 경남 양산을 찾아 모친과 시간을 보냈다.
정상 외교를 마치고 여독을 푸는 데도 연차를 활용했다. 6월엔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하루 연차를 내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6월 말엔 중국·러시아·미국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미 판문점 회동까지 일궈낸 후 7월 1일 하루 연차를 썼다.
9월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다음 날 문 대통령은 오후 반차를 내고 휴식을 취했다. 당일 오전까지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11월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등 ‘아세안 외교전’을 마치고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읽은 책 3권을 소개하기도 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책을 소개하며 “일독을 권한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의 낮은 연차 사용으로 참모진 역시 마음 편히 연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 한다.
다만, 한 청와대 관계자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휴식을 쉽게 취할 수 있겠느냐”라며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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