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남기 탄핵소추안 또 제출…“끝까지 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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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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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법안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법안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한번 제출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한국당은 심재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108명 전원 명의로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2일 홍 부총리 탄핵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 표결이 법정 기한 내에 이뤄지지 않아 자동 폐기됐다.

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본회의 열어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해야 하지만 회피하는 꼼수를 쓴 것”이라며 “홍남기 방탄국회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안한 수까지 동원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다시 꺼내든 것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주도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되고, 쪼개기 임시국회로 반쪽짜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심 원내대표는 “쪼개기 임시국회가 하루 멈춘 것은 예산농단의 주역인 홍남기 방탄국회때문”이라며 “홍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다시 제출하겠다. 민주당이 코미디같은 쪼개기 임시국회를 거듭할수록 탄핵소추안은 다시 살아나 예산농단의 죄값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망각한 예산농단의 주역 홍 부총리와 정권의 행동대장이 돼 입법부를 여당의 하부기관으로 만든 국회농단의 주역인 문 의장, 국민은 기억하고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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