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1.3m짜리 투표용지 만들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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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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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선거법 개정안이 날치기 처리된다면 비례대표를 노리는 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길 것”이라며 “총선 전까지 100개 정당이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총선 때 투표용지는 33㎝였는데, 100개 정당을 가정하면 (투표용지) 길이는 1.3m가 된다”며 “이게 내년 선거일에 국민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는 내년 4월 15일 국민께서 투표용지를 받아들면 바로 알게 될 것”이라며 “정당이 100개 정도 만들어져 선거하면 공정하고 제대로 된 투표가 되겠는가. 이름 분별하기도 힘들 정당이 마구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여권 정당들의 연동형 협상은 헌정사상 가장 추한 야합 막장드라마가 되고 있다”며 “저들의 숙주·기생 정치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야합과 협잡으로 얼룩진 ‘4+1 협상’은 헌정사상 최악의 야합이었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 선거법 개악을 즉시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현금이 부족한 무주택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을 사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월세, 공공 임대 주택만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주택계급 고착화 시대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식 경제실험은 부동산 정책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어떤 꼼수를 부리더라도 바르지 못한 경제성장 정책은 경제 폭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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