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오늘 오전 정세균 결정…총선 등 국정 운영 고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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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장이면 삼권분립 위배"
"경제 성과 위해 내각 책임질 분 필요"
"文대통령, 오래 고심…삼고초려 노력"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오늘 오전 현안점검회의 전후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발표) 결정이 안 났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발표가 국회 상황과도 연계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왕이면 국회 상황이 다 종료되고 차분하게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도 “하지만 국회 상황이 언제 끝날지 (여부를) 모르겠다. 선거 일정이나 여러 하반기 국정운영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오늘 발표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기를 바라는 시간까지는 예측이 너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입법부 수장 출신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만일 (정 후보자가) 현직 국회의장이면 삼권분립 정신의 위반에 해당한다”면서도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집권 후반기에 성과를 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각을 확실히 책임지고 실질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는 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배경에 대해 “원래 총리급 (주요 장관은) 대통령이 발표를 했었다. 대통령이 ‘주저함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듯 오랜 시간 고심했었다”면서 “삼고초려에 해당하는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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