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4일 다시 장외집회…黃 “투쟁할 수 밖에 없어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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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4일 0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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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학재 의원 등이 지난 10월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학재 의원 등이 지난 10월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자유한국당이 14일 다시 한번 장외집회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친문 3대게이트’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친문 3대 게이트’는 Δ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 무마 의혹 Δ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Δ친문인사의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이다.

한국당의 이날 장외집회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 효과까지 누리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조국 정국에서 연이은 장외집회, 삭발·단식 농성 등 강경 노선으로 지지층 결집을 이뤄낸 바 있다.

또 한국당은 이날 장외집회에서 한국당을 제외하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과정에 대해 정부·여당에 공세를 가하고,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10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의 수정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당은 범여권 세력이 제1야당인 한국당을 제외하고 예산안을 처리한 만큼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해서도 이같은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번 장외집회를 통해 지지층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패스트트랙 법안들의 통과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나. 단식을 했고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다.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 참담하다”며 “좌파 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다.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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