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주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習주석 방한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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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9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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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하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3시 청와대 접견실에서 왕 위원을 접견한다.

왕 위원의 한국 방문은 2015년 3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참석 이후 약 4년8개월만이다. 양자 차원의 공식 방한은 2014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문 대통령은 내달 말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한중일 3자 정상회의에는 중국측에서는 관례에 따라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

이날 접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방문했으나,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방한한 적 없다.

아울러 2016년 한국 정부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라 취해진 비공식 보복 조치인 한한령(限韓令, 한류 규제 명령) 해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3일 낮 12시 청와대 인왕실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활동보고 및 격려 오찬을 개최한다.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수용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문 대통령은 3월21일 청와대에서 40분간 반 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에서는 반 위원장을 비롯해 국가기후환경회의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격려 오찬을 하고 지난 6개월간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설립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9월 국민들의 제안을 수렴해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등의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부터는 사전 각본 없이 국민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는 타운홀(Town hall) 미팅으로 각계 민심을 모아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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