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 12월까지 기다릴 것 없이 빨리 나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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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퇴진파의 좌장격인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탈당을 결심한 대로 12월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빨리 나가달라”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한말씀하겠다. 유 의원은 젊은 사람들을 내세워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지난 4월 탈당 결심을 했으니 나가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무처 당직자를 시켜 저와 간부들에게 무슨 문제 없는지 파헤치고.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 시켜서 가짜뉴스를 폭로한다”며 “변혁(변화와 개혁을 위한 비상행동) 모임 명목으로 원내대표 시켜 수사를 촉구하는 비열한 구태, 계파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유 전 대표 측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소위 ‘손학규 당비대납사건’은 내 돈을 비서를 시켜서 당의 재정관리하는 사무부총장에게 보냈고 사무부총장이 당비 계좌에 입금한 것”이라며 “소위 대납이 아니라 대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어떻게든 손학규를 내쫓고 당을 장악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하려는 음모를 포기하라”며 “기자회견에서 밝힌 탈당은 바로 실행하기 바란다. 한국당 입당을 구걸하건 신당을 창당하건 그건 귀하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손 대표 측이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위해제’ 결정으로 당권파인 손학규 대표와 퇴진파인 유승민 전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 바른미래당의 ‘분당 시계’의 초침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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