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3년 만에 방한하는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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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펠리페6세 스페인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펠리페 6세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3~24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스페인 국왕의 방한은 지난 1996년 펠리페 6세의 아버지인 후안 카를로스 1세의 방한 이후 2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펠리페 6세의 방한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을 개최한다. 펠리페 6세는 우리 의장대를 사열하고 고양시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환영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은 오후 3시20분부터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는 경제·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등 지역 정세, 글로벌 협력 이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스페인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가 8명씩 배석하는 ‘1+9’ 형태의 회담이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스페인 측에서는 조셉 보렐 폰테예스 외교·EU·협력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이예라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하이메 알폰신 알폰소 왕실 시종장 등이 배석한다.

양국은 정상회담 직후 2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한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관광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스페인무역투자진흥청(ICEX) 간의 협력 MOU도 체결된다.

문 대통령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펠리페 6세의 방한을 환영하는 국빈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빈 만찬에는 우리 정부와 스페인 정부·왕실 관계자,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주한 스페인 명예영사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권평호 코트라 사장,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센터장,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 안승관,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이 참석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내년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의 이번 국빈 방한으로 양국간 우호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미래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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