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정부, 빠른 속도로 친환경차 비율↑…올해 구매 작년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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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5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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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개 정부기관 전용차량 중 13.1% 친환경차 보도에 반박
고민정 대변인 "2017년 50.2%에서 2018년 56.5%로 증가"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정부에서 새로 구매하는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이 2018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기관의 전용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13.1%에 불과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다.

한 언론은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각 정부기관의 전용차량 이용 현황에 근거해 기획재정부 등 18개 정부부처를 포함한 51개 정부기관의 전용차량 129대 중 친환경차는 17대(13.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51개 부처의 수가 어떻게 산출됐는지 모르겠다”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 공기업 등을 다 합치면 1160개가 된다”고 했다.

이어 “그중에서 친환경차의 의무 구매 대상으로 제외되는 기관들이 있다”며 “차량 보유수가 5대 이하이거나, 당해 연도에 구매한 차량이 2대 이하인 경우에는 제외된다”고 부연했다.

또 “실질 (친환경차 의무 구매) 대상 기관은 301개”라며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지 보려면 새로 구매하는 차량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얼마큼인지를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멀쩡한 차를 폐차시킬 수 없는 노릇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 기관 친환경차 비율은 2017년 50.2%에서 지난해에는 56.5%로 6.3%가 늘었다. 고 대변인은 “올해 기관별 구매 계획들을 잡아 놓은 것을 보면 지난해 대비 3배 정도 넘는 수치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신규 구매 차량 70%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매하고 있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는 빠른 속도로 친환경차 비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물론이고 총리, 외교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 장관들도 모두 다 친환경차를 전용차로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27일 전용차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로 선정하며, 수소 경제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는 데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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