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민족의 하늘이 열린 지 4351주년이 되는 개천절이다. 반만년 역사가 시작된 뜻 깊은 날”이라며 “홍익인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변화와 개혁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홍익인간 이화세계, 弘益人間 理化世界)는 단군이 나라를 처음 열 때, 기본 이념으로 삼은 덕목”이라며 “하지만 오늘날 정치는 편 가르기와 독선으로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만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소수만 이롭게 하는 정치는 그만돼야 한다. 공정하지 않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는 추방돼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며 우리사회의 반칙과 특권을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하는 국경일에, 같은 시간도 아니고 오후에 열리는 장외집회를 핑계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했다.
오 대변인은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어 받아 올해 개천절 경축식 표어는 ‘모두가 함께, 세상을 이롭게’이다. 무엇보다 정치권이 되새겨야 할 말”이라며 “최근 몇 달 간의 극심한 대립과 논쟁이 결국 ‘어떤 사람들을 어떻게 이롭게 했는지’ 국민들이 평가하고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4351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시간 뒤 광화문에서 열린 범보수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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