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재개에 민주당 등 ‘환영’…한국당 “습관적 ‘쇼’에 기대감 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일 2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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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실질적 진전 기대…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점 되길"
한국 "비핵화 목표로 실질적 회담될 수 있게 준비 철저해야"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이 북미 실무협상을 오는 5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으나 한국당은 ‘쇼’라면서 기대감조차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일 구두논평을 통해 “환영한다. 새로운 접근방법에 기초해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길 바라며 빠른 시일 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양국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최선을 다하겠다. 또 이 과정에서 남북관계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도 “아직은 실무협상 일정뿐이지만, 교착되어있던 북미관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점을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 역시 “크게 환영한다”면서 “미국의 대선과 트럼프대통령 탄핵의 와중에 진행될 이번 북미실무협상이 북한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양국 정상의 통 큰 합의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대안정치연대 김정현 대변인도 “북미양국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통 크게 합의를 이루기 바란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실무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음으로 양으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습관적인 ‘쇼’처럼 벌인 아무 성과 없는 식상한 회담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감조차 없는 상황이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진정성 있는 미북대화 개최를 기대한다면 비핵화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비핵화를 목표로 실질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담화문을 내고 “조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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