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오는 11월 부산 답방, 국민들에 찬반 의견물었더니…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0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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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데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 가량으로 반대 여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3.2%로 반대 응답(41.6%)을 오차범위 밖인 11.6%포인트 앞선다고 30일 발표했다.

찬성 여론은 20대, 30대, 40대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호남,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도 찬성 여론이 높았다.

반대로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사이에서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을 압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찬성 55.8%, 반대 41.2%), 30대(찬성 58.9%, 반대 35.6%), 40대(찬성 58.5%, 반대 38.6%)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은 반면 50대(찬성 48.9%, 반대 47.1%), 60대 이상(찬성 47.4%, 반대 43.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념별로는 자신을 진보라 응답한 층은 찬성이 74.2%, 반대가 23.3%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26.1%, 반대가 65.7%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9.2%, 반대가 9.6%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 역시 찬성이 73.1%, 반대가 21.4%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16.7%, 반대가 74.5%로 반대 여론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무당층에서도 찬성 37.7%, 반대 53.1%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은 찬성(75.6%)이 반대(18.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찬성 54.3%, 반대 43.1%), 경기·인천(53.8%, 반대 42.4%) 지역도 찬성이 절반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4%)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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