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찾은 中 부주석에 “찻물은 끓일수록, 사람은 사귈수록”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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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루이 "양국 집권여당 협력 보다 강화되길"
"양국 관계 비바람 겪어왔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중국 내 최고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쑹칭링기금회 주석(제12기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만나보다 견고한 양국 관계 발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 방문 차 국회를 찾은 왕자루이 주석을 환영하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역임하시고 북한과도 여러 가지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한국과도 역할을 많이 해주신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아주 비약적으로 관계가 발전해왔다”며 “교역량은 1년에 2700억불에 이를 정도로 늘었고 인적 교류는 1300만까지 올라갈 정도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속담에 ‘찻물은 끓일수록 진해지고 사람 사이의 정은 사귈수록 두터워진다’는 말이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왕자루이 주석은 “양국 관계가 비바람을 겪어왔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편”이라며 “양국 간 수교가 27년인데 사람 나이로는 27살 청년이다. 그래서 양국 관계가 많은 활력을 뽐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좋게 발전할 수 있는 기초는 인민의 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선 양국의 인민 사이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 사람들은 특히 한국 화장품을 비롯한 제품과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양국 집권여당 간 상호 지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공산당 부장을 했을 때 한국의 정당과도 많은 교류를 했다. 앞으로도 양국 집권여당 간 협력이 보다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자루이 주석은 아울러 “양국 관계 발전에는 양국 정상 간 서로 이익과 지지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 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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