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日아키에 여사와 포옹…한일회담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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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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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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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와 만나 포옹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제74차 유엔총회를 위해 미국 뉴욕에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24일(현지시각)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함께 컨퍼런스에 참석한 아키에 여사를 만났다. 두 여사의 만남은 올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두 여사는 미소와 함께 포옹하며 인사했다. 별도의 환담 시간을 마련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공식 뉴욕 일정이 마무리 돼 두 정상의 만남이 사실상 불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컨퍼런스에서 2018년 평창패럴림픽을 회상하며 “선수들은 가장 치열하고 아름다운 서로를 만났고, 관중들도 그들의 용기와 열정에 감동하며 모두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국의 다양한 노력을 국가 간 공유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내일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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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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