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되나…나경원 “국회일정 마무리후 대표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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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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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파행의 중심에 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출석을 미루고 정기국회 일정부터 마무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과의 협상을 거쳐야 하지만 국회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 이에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국무위원으로 출석하는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다시 일정을 잡으면 정기국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쪽으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이) 장관이라 출석해야 한다고 할 것”이라며 “저희로서는 조국 인사청문회 2탄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의 대상자로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질문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참석은 허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23~26일 대정부질문 일정이 있었지만, 핵심 장관이 줄줄이 불출석한다”며 “국무총리가 불출석 양해를 구하는 것은 합의해줬지만 갑자기 경제부총리도 한-러포럼을 이유로 안온다고 하는 등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을 하면 외교부 장관이 동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동행할 수 있다고 한다”며 “결국 핵심 장관 없다. 이 정도면 거의 도망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정부질문 일정도 변경해야 한다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요구했지만, 확답을 안했다”며 “실질적인 대정부질문이 되기 위해서는 26~30일로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별 국정감사에서도 조국을 이슈화 할 것”이라며 “상임위별로 부족한 부분과 조국 이슈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국정조사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검찰이 더 힘있게 (조국) 수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조국 법무부는 이미 전방위적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해임건의안은 국회 내 재석인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의석수가 모자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주당의 2중대인 정의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과 꾸준하게 교섭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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