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며칠 안남았다…조국 후보자 잘 지켜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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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4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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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9.2/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9.9.2/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며칠 안남았는데, 그기간 당은 최대한 후보자를 잘 지켜나가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서울화장품’에서 열린 ‘화장품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 기업인 간담회’에서 “청문회를 할 수 있는 날짜가 오늘과 내일, 모레까지 3일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막판 청문회 개최 합의 가능성에 대해 “증인 출석 문제도 합의만 된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증인을 설득해 5일간 경과기간이 없다고 해도 증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흘간 (청문회 개최 노력을)최대한으로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하며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 수순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선 “기본을 안갖추고 저렇게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서 어떻게 국민들 공감을 얻겠느냐”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재학 당시 영어성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어린아이의 신상기록 같은 것을 가지고 정쟁의 도구로 쓰는 행위를 하는 걸 보면서 참 패륜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생활기록부는 개인정보일 뿐 아니라 학교법상으로도 절대 공개 유출해선 안되는 사안”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기본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의 임명 강행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에 대해서도 “많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자의 지난 2일 대국민 기자간담회가 관련 의혹을 충분히 해소했다는 기존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TV 생중계로 (기자간담회를) 보신 분들은 태도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자간담회를 안보신 분들은 조금 덜 바뀌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임명해선 안된다는 의견과 임명해도 좋겠다는 의견이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3차 여론조사를 실시간 결과, 51.5%로 찬성 여론(46.1%)보다 5.4%포인트(p) 앞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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