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입시제도 재검토, 정상적 사고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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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2019.4.29/뉴스1 © News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2019.4.29/뉴스1 © News1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 해달라 한 것에 대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대통령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처음 입을 열면서 대학입시제도의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대통령의 궤변 이 모든 게 입시제도 탓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대표는 “후보자를 내정한 대통령이 ‘국민들께 죄송하다. 내정을 철회하겠다’는 얘기 대신 입시제도를 재검토하라니”라며 “마이동풍에 동문서답”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달나라 대통령인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분노에 대해 어쩌면 저렇게 공감능력이 제로일까. 후보자의 특권, 반칙, 불법에 국민이 치를 떨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인턴 2주 만에 논문의 제1 저자가 된 것, 자격 없는 장학금을 연거푸 받은 것. 이런 반칙과 특권이 입시제도 때문이었나”라고 반문한 후 “결코 아니다. 그런 반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에 입학하고 논문을 쓰는 학생들은 어떤 입시제도에서도 하지 않는 반칙”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대표는 “10년 전 그 당시 입시제도에서 어느 학생, 어느 학부모가 저런 파렴치한 짓을 했다는 말인가”라며 “지독한 특권의식에다 가증스러운 위선으로 살아온 사람만이 저지르는 일”이라고도 했다.

유 전 대표는 “엉뚱한 궤변으로 입시제도 재검토를 지시하고 비행기에 오른 대통령을 보면서 누가 뭐라 해도 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오기를 본다”며 “국민의 속을 뒤집는 저 오기가 이 정권의 비참한 끝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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