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내달 2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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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9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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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공정위 추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공정위 추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9.8.27/뉴스1 © News1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조성욱)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에선 후보자가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3년여의 기간에 한화가 3차례에 걸쳐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적발된 문제에 대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2010년 3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한화는 3차례 공정거래법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조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시절 형부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를 지냈지만, 이에 대한 겸직 허가도 받지 않았으며 감사를 지낸 경력 역시 국회 인사청문요청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검찰’의 수장으로서 조 후보자의 기업관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야당의 검증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자료에 따르면 그는 본인과 모친 명의로 총 27억8516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소유한 재산은 27억326만여원 규모다.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1억9719만여원의 상가를 소유했으며, 경기도 안양시에 아파트형 공장 지분의 3분의 1(1억2211만여원)을 보유했다.

예금 신고액은 20억4632만여원이다. 보유 차량은 1999년식 아반떼(배기량 1495cc), 2012년식 제네시스(배기량 3778cc)다.

조 후보자는 2005년 9월부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를 거친 뒤 1994년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에는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거쳤다. 고려대 경영대학 및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의 여성 교수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의 재벌정책 및 경쟁정책을 조언하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할 시기에는 기업의 불법적 행위를 개선하고 지배구조 및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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