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5월 쏜것도 탄도미사일”…국방부, 뒤늦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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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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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와 관련 우리 군이 ‘분석 중’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뒤늦게 ‘탄도미사일’이라고 인정했다는 사실이 7일 밝혀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7월 25일 발사한 미사일은 외형 및 비행궤적이 지난 5월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해 동일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4일과 9일 두차례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서 “분석 단계에 있다”라는 입장을 슬그머니 바꾼 것이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5월 발사체와 관련 “저희가 분석을 했던 내용하고 북한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종합해 추가적으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7월 미사일과 5월 발사체를 두고 “미사일의 외형, 전반적인 비행제원 및 비행궤적에 유사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5월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정면으로 위반하게 된다. 국방부의 이같은 태도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 역시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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