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 ‘손학규 선언’ 나온다…“총선 비전 제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일 17시 03분


코멘트

혁신위, 공개검증 등 퇴진 압박 거세
총선 승리 방안·비전 등 내용 담길 듯
"3지대에 관한 내용은 담지 않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8월 중순까지 향후 바른미래당의 비전을 담은 ‘손학규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은 혁신위원회 공개검증 등 손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당 내외 반손(反孫)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손 대표 측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손학규 선언은) 내년 총선 이야기와 전체적인 비전을 담아냈다”며 “바른미래연구원 등 전략 단위에서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등 다른 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3지대에 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며 “손 대표가 늘 말하는 자강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당을 중심으로 여러 층에서 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비전을 제시해야 하니 막연하고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담아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 혁신위의 공개검증 요구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이날 ‘바른미래당 제21대 총선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 인사 비전 공개검증 참석 요청 공문’을 손 대표 등 최고위원 9명에게 발송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 측은 “정당성을 상실한 혁신위가 상정되지 않은 안건을 가지고 손 대표를 검증한다고 해서 그 요구를 받아들일 책무는 전혀 없다고 본다”며 “혁신위에 없던 명분이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니 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