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北미사일 발사, 한미훈련·북미협상 불만 표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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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6일 0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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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서훈 국가정보원장(오른쪽) 2019.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서훈 국가정보원장(오른쪽) 2019.7.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은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문제 제기 및 북한의 비핵화 실무회의와 연계한 북한 외무성의 입장 표명에도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불만을 표출하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직파 간첩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입장은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후 자신의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오는 27일 북한이 전승기념일(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군 내부의 사기를 진작하고 내부 체제를 결속해 비핵화 협상에 대한 내부 불만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보당국이) 사전에 인지를 못한 것 같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볼때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어 보여 동해상을 주시하고 있던 중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직파 간첩과 관련한 국정원의 보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누구를 체포했는지 또 어떤 상황인지 등을 말하게 되면 북한을 도와주는 일밖에 안된다”며 “과거 간첩을 정보자산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어 국익을 위한 활용에 방해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정보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러시아 국적 어선을 타고 동해상에서 표류하다가 북한 당국에 억류된 한국인 선원 2명은 건강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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