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집안싸움’ 예결위원장…5일 의총서 경선 선출 유력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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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보자 등록 받은 후 5일 의총 열어 선출
김재원 의원 경선 요구해 투표 불가피할 듯
황영철 "원칙 저버린 부당한 사례, 대단히 유감"

자유한국당이 ‘집안 싸움’ 논란이 일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5일 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상임위원장(예결위) 후보자 선출 선거일에 관한 공고문을 보내 “당 국회 상임위원장(예결위)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를 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은 3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신청받은 뒤 5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예결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지난해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당시 자당 몫으로 배분받은 예결위원장을 안상수·황영철 의원이 교대로 맡기로 정리한 바 있다.

황영철 의원(3선)은 지난 3월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예결위원장에 당선됐으나 김재원 의원(3선)이 경선을 요구하면서 투표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 의원은 입장문을 내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논의 당시 의총에서 추인된 사안을 번복시킨 예결위원장 경선 결정은 그동안의 원칙을 저버린 부당한 사례가 될 것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나의 거취를 고심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총에서 선출된 신임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로, 당장 6조7000억원 규모로 정부가 제출한 국민안전 및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를 맡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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