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영부인, 사드 반대 브로치 달아”…靑 “나비 모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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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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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청와대 여민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 당시 김정숙 여사가 ‘사드 반대’ 파란 나비 브로치를 단 배경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라고 반박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할 당시 김 여사가 달았던 파란 나비 모양 브로치를 지적하며 “파란 나비는 북핵에 맞서는 사드를 반대한다는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파란 나비 효과’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주민들의 활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라며 “당시 성주에 거주하며 시위를 했던 동명의 여성은 그 영화를 보라고 김 여사에게 편지와 참외 선물도 보냈었다. 그러니 영부인이 그 의미를 모를 리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전에 부인이 파란 브로치를 단다는 사실을 알았는가”라면서 “서로 상의를 한 것인가 아니면 김 여사의 독단적인 결정인가. 사드보다는 북핵을 원한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청와대가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6월29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달았던 파란나비 브로치. (청와대 제공) /뉴스1
청와대가 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지난 6월29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영접할 당시 달았던 파란나비 브로치. (청와대 제공) /뉴스1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착용했던 브로치 사진을 공개하고, 사드 반대 브로치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민 대변인인 거론한 김 여사 브로치는 단순한 청록색 나비 모양 브로치”라고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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