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9일 을지태극 국무회의 주재…대북 메시지 주목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9일 0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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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두 번째 여는 을지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국가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민·관·군 합동 정부 훈련인 ‘을지태극연습’ 기간을 맞아 국무회의를 겸한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 주재는 2017년 8월 21일 ‘제1회 을지국무회의’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지난해엔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이 한 차례 유예된 바 있다.

남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 속에 열리는 이번 을지태극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는 정부 부처 전(全) 공무원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화상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을지태극연습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은 이번 을지태극연습을 “도발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번 연습은 연례적 성격의 훈련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재난 위기관리 대응 능력 및 방어 태세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관계자들과 군 장병들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주재한 제1회 을지 국무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기 바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는 대북 메시지를 발신했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을지태극연습’은 전쟁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포괄적인 안보개념을 적용한 훈련으로 오는 30일 종료된다. 향후 전작권 환수에 대비한 자주적인 민·관·군 작전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에서 한국군 단독으로 연습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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