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악수 논란’에 “참 못났다는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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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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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안 하고 생떼 부리는 모습 부끄러워”
“‘악수 패싱’이 유시민 지령? 대꾸 가치 없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는 한국당을 향해 ‘참 못났다’고 꼬집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에서 황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김정숙 여사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린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에게 “‘참 못났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어쩌다가 악수 한 번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이럴 거면 5·18 기념식에 왜 왔는지 의문”이라며 “황 대표와 한국당은 대통령과 악수하고 언론보도를 위해 광주에 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5·18 망언 의원에 대해 제대로 징계하고 사죄함으로써 광주 시민들에게 직접 참회와 화해의 손을 내밀 기회를 저버린 것은 다름 아닌 한국당”이라며 “제 할 일은 하지도 않은 채 얼굴만 비추려 한들, 어느 누가 진심어린 환영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념식에 다녀와서도 고장 난 녹음기마냥 북한 타령을 하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떼를 부리는 한국당의 모습은 부끄러움 그 자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특히 민 대변인이 ‘김정숙 여사의 행동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황당무계하다”면서 “공당의 대변인이, 최소한 국회의원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5·18 기념식에서의 대통령 메시지에 대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독재의 후예, 학살자들의 추종자임을 자임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에 필요한 것은 지금이라도 망언자들을 제대로 징계하고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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