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우리는 원수님 식솔”…내부 결속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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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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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시위 후 ‘정론’으로 충성 강조…“미래 낙관하며 승리 확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원수님 식솔의 존엄과 영예를 걸고 일심단결의 정신, 자력갱생의 힘으로 세계를 앞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원수님 식솔의 존엄과 영예를 걸고 일심단결의 정신, 자력갱생의 힘으로 세계를 앞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원수님 식솔의 존엄과 영예를 걸고 일심단결의 정신, 자력갱생의 힘으로 세계를 앞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대내외적으로 무게감 있는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정론’을 통해 “김일성 민족, 김정일 조선의 후손답게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따라 사회주의 조국의 존엄과 영광을 만방에 떨쳐나가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이 언급한 ‘원수님 식솔’은 최고지도자와 인민(국민)의 강력한 결속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문은 “역사에는 국가 지도자와 인민 사이에 한식솔이라는 말자체가 있어본 적이 없다”라며 “하늘과 땅처럼 아득한 신분적 차이, 물과 불같은 계급적 모순으로 인한 끊임없는 이합집산만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과거 선대 수령들의 행적을 언급하며 인민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고난의 행군’ 시절을 언급하며 “쌀이 없으면 대용 식품을 만들어 먹고 설사 굶어 쓰러진대도 남의 집 처마를 넘겨다 보지 않는 충직하고 강의한 인민의 마음을 믿으시고 우리 장군님(김정일)께서는 험난한 역사의 강행군을 단행했다”라며 “뜻과 정을 함께 하는 식솔들에 대한 우리 장군님의 하늘 같은 사랑과 믿음은 준엄한 시련의 폭풍 속에서 사회주의 대가정을 지켜준 운명의 보검”이라고 찬양했다.

이어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한식솔로서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낙관하고 승리를 확신한다”라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에서 조국의 미래가 제일 밝고 선명하게 보인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에 대해 “사회주의 우리 집을 세계만방에 빛내주시려는 숭고한 의지를 안고 오늘도 헌신과 노고의 먼길을 가고 가시는 분”이라며 “불멸할 업적을 쌓으셨건만 자신에게는 영웅칭호도 훈장도 필요 없다고, 그저 인민의 믿음이면 된다며 천만 가지 행복과 영광을 고스란히 인민에게 안겨주시는 운명의 어버이를 따라 이 세상 끝까지 가려는 천만 군민의 신념이 더욱 굳세지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우리의 일심단결을 허물고 사회주의 보금자리를 빼앗으려는 적대세력의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오늘”이라며 “우리는 제재와 봉쇄의 장벽을 짓부수고 사회주의 강국의 역사적 위업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원수님 식솔의 존엄과 영예를 걸고 일심단결의 정신, 자력갱생의 힘으로 세계를 앞서 나가자”라고 자력갱생과 충성,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비핵화 협상 국면을 경색시킨 후 이 같은 정론을 발표한 것은 내부 결속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사일 발사로 인해 대북 제재 완화 문제 등 경제 문제 교착도 장기화된 것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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