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대한민국 성취가 미국의 성취”…전원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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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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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공장의 발전, 한미동맹의 발전 증거가 될 것”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州 ECC 공장 준공식 축사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롯데케미컬 루이지애나주 ECC(Ethan Cracking Center)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롯데케미컬 루이지애나주 ECC(Ethan Cracking Center)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중동·중남미 순방 중 마지막 경유지인 휴스턴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주 ECC(Ethan Cracking Center)공장 준공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성취가 미국의 성취”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서 개최된 롯데케미칼 ECC공장 준공식에서 “이 공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의 대미 투자의 하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라며 “그런 주목에 걸맞게 이 공장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31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과 관련업체들은 레이크찰스와 인근 지역에 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라며 “롯데케미칼은 이곳에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화학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한국은 미국산 LNG의 최대 수입국이다. 여기에 더해 루이지애나의 셰일가스 생산이 확대되면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롭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축전에서 ‘이 공장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한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1950년부터 3년 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에 미국이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원한 결과로 탄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전쟁 직후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60달러를 겨우 넘기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다”라며 “그런 대한민국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케미칼의 투자가 한국의 승리이며 미국의 승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저는 대한민국의 성취가 미국의 성취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성장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용하고 발전시킨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발전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도 자랑스러운 위대한 성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길이 늘 직진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라며 “그래도 한미동맹은 그 길을 꾸준히 함께 갈 것이다. 동북아 화약고였던 한반도가 세계를 향해 평화를 발산하는 날을 앞당기도록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끈기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씀대로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의 준공이 한미동맹의 증거라면, 이 공장의 발전은 한미동맹의 발전을 증거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과 함께 한미동맹도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축사가 끝나자 300여명의 참석자 전원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6명의 연설·축사자 중 기립박수가 터져나온 것은 이 총리가 유일했다.

(레이크찰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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