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北 식량만 얘기한다면 여야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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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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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일은 해서는 안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과수농가에서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과수농가에서 적과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9일) 취임 2주년 생방송 대담에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지금 대통령과 만나 북한에 식량을 나눠주는 문제만 얘기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에 있는 한 과수농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전반의 잘못된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한다면 얼마든지 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상황에 맞아야 한다”며 “북한은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핵 고도화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오판할 수 있는 일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년간 경제와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에 대해서는 “민생현장을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어렵다고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누구의 어떤 보고를 듣고 말하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나와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영천·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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