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러시아 성과적 방문 귀국…군중 열렬한 환호”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 일정 상세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전용열차로 향하고 있다.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사열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와 대화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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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새벽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연방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4월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하시었다”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영접하기 위해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역에 나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적인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하기 위해 역 내로 달려 나온 함경북도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렘으로 가슴 끓이며 최고영도자 동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김 위원장이 이용한 구체적인 역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함경북도역에 김 위원장이 도착할 쯤 환영곡이 울렸고 이 자리에 모인 인민들은 열화와 같은 흠모의 마음과 한 없는 그리움이 분출해 ‘만세!’라고 외쳤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려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장(의장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마중 나온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마중 나온 남녀 어린이들은 김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통신은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불멸의 대외활동 업적을 이룩하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리면서 뜨겁게 맞이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내 동선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4월26일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하시었다”며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하시고 묵상하시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올레크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의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레스나야 자임카’ 식당에서 진행한 오찬도 소개했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식당 정문에 모셔진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사적현판을 보시면서 형제적 러시아의 연해변강 벗들이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정히 간직하고 오늘도 길이 전해가고 있는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는 북러 국경지역인 하산에 있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을 방문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귀국길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귀국에 앞서 26일 북러 국경지역인 하산에 위치한 북러친선각을 돌아보시었다”며 “러시아 극동 및 북극발전상 알렉산드르 코즐로프를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간부들이 맞이하고 안내해드리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집권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찾은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시간여의 단독회담을 한 뒤 확대회담, 만찬, 환영회 등 총 5시간에 걸쳐 함께 시간을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