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판문점서 ‘기념 문화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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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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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일부 제공
사진=통일부 제공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공연이 27일 펼쳐진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한다. ‘평화 퍼포먼스’는 ‘먼, 길’(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행사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는 1년 전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장면을 되새길 수 있는 판문점 내 5곳에 특별 무대 공간이 마련된다. Δ군사분계선 Δ기념식수 Δ도보다리 Δ사열장소 Δ평화의집 등 5곳이다.

양 정상이 처음 마주했던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판문점선언이 이뤄졌던 평화의 집에선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씨, 소리꾼 한승석 씨, 오케스트라, 국악합창단이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피아니스트 김광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가수 보아, 그룹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참여한다. 중국에선 첼리스트 지안 왕이, 일본에서는 플루티스트 아야코 타카기가 출연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서울·경기 주민들, 문화·예술·체육계 인사, 정부·국회 인사, 유엔사·군사정전위 관계자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다.

다만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통일부는 지난 22일 북측에 행사 개최 사실을 통보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평화 퍼포먼스’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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