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장한 각오와 단합된 힘으로 패스트트랙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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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6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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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이 정권이 벌이는 무도한 행태에 국민이 한국당 지지”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 진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26/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우리의 비장한 각오와 단합된 힘으로 저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태우려는 것을 막아냈다”고 자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도 여야4당이 선거제·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소집한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 개최를 막기 위해 농성을 벌였다.

특히 사개특위는 전체회의장을 바꾸면서까지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인 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했지만 한국당 소속 위원들의 격렬한 반발 속 처리하는데는 실패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들은 25일까지 패스트트랙을 태운다고 했지만 결국 오늘까지 태우지 못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승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개특위 사보임과 여야4당이 이날 입안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국회 의안과에 공수처 설치 및 운영 법률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모든게 불법, 편법적으로 됐다”며 “안건 상정도 당연히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대체 어느 한 구석도 적법하게 이루어진 부분이 없다”며 “결국 저희가 이렇게 막아낸 것은 민주당과 이 정권이 벌이는 무도한 행태에 대해 국민이 (한국당을) 지지해준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토요일 장외집회는 저희의 가장 큰 투쟁 방법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언제든지 비상적 상태에 투입할 대기조를 남겨두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STOP(스톱)!, 국민이 심판합니다! 2 규탄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원,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국회보좌진 전원이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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