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서욱, 공군참모총장 원인철 1기수 아래…의전 서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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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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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동아일보DB
서욱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동아일보DB
정부가 8일 국군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58),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 합참차장(중장·58)이 각각 내정됐다.

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자는 육군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등을 거친 육군 내 최고 작전 통으로 꼽힌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비행단장과 공군작전사령부, 합참 등의 작전·훈련부서를 두루 섭렵해 공군 내에서 대표적인 공중 작전통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군 대장급 인사의 특징 역시 사관학교 ‘기수’ 중심의 군 인사 관행을 탈피해 인적 쇄신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2차례에 걸친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를 거치면서 기수 파괴 인사가 이뤄졌다.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2017년 8월 문재인 정부 첫 대장 인사 때 김용우(육사 39기) 총장 발탁으로 3기수를, 이번에 2기수(육사 39기 → 41기)를 건너뛰면서 2차례 정기 인사에서 총 5기수나 건너뛰는 인사가 이뤄졌다. 공군참모총장도 같은 기간 동안 3기수(공사 31기 → 34기) 건너뛰기 인사가 단행됐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각 군의 기수 파괴 인사로 인해 공군총장 내정자가 육군총장 내정자보다 한 기수 위(사관학교 입학년도 기준)라는 것도 눈에 띈다.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는 공사 32기로 육사 기수로 치면 40기에 해당한다. 반면 서욱 육군총장 내정자는 육사 41기로, 원 내정자보다 한 기수 아래이다. 서 내정자는 심승섭 해군총장(해사 39기)과 기수가 같다.

그간 육·해·공군참모총장의 기수는 관례상 육군→공군→해군 순이었다. 이번에는 공군→육·해군으로 뒤바뀐 것이다.

이에 국방부는 "원 내정자가 전략·작전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공군총장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열과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해 출신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각 군 참모총장의 의전서열과 관련 육→해→공군 순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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