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일 김연철·박영선 임명할 듯…‘코앞’ 한미회담 준비 박차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7일 08시 14분


한미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 돌파구 찾을 수 있을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를 어느정도 추스른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또 남은 주말에는 다음 주 있을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8일 아직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이날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9일 국무회의와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 등의 일정을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은 8일 이들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문 대통령은 남은 주말을 다음주 있을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사검증 논란과 강원도 산불이 맞물리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지만 코앞에 닥친 정상회담 준비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워싱턴DC로 출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전 의제조율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고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며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더 심도있게 얘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청와대 내부에서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꽉 막힌 남북관계에 대한 돌파구를 한미정상 간에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에는 일정을 비운 채 산불 피해상황과 후속조치를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들의 건의에 따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5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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