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5%…3주째 40% 중후반대 보합세

정당지지도, 민주·한국·정의 상승…바른미래, 민주평화당은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019년 4월1주차 주중집계(리얼미터 제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47% 선을 지속하면서 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4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2%p 내린 47.5%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5%p 오른 46.7%를 기록함에 따라 긍정평과와 부정평가는 0.8%p의 박빙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p 감소한 5.8%였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40%대 중후반의 보합세는 3·8 개각 인사검증 책임론 공방, 4개월 연속 수출 감소, 보수야당의 ‘4·3 보궐선거 정권심판’ 공세와 같은 이탈 요인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특혜채용 의혹 확대,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관련 보도 지속 등 결집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 40대, 중도층은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3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2019년 4월1주차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제공)© 뉴스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정의당은 소폭 상승했지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6%p 오른 37.8%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30%대 후반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진보층, PK,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30대에서 상승했지만 중도층, 충청권과 호남, 40대와 60대 이상, 20대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30.4%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30%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경기·인천과 PK, 호남, 40대와 20대에서는 올랐지만, 보수층, TK와 서울, 30대와 50대에서는 내렸다.

정의당도 지난주 대비 0.2%p 오른 8.2%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1%p 내린 5.8%,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3%p 감소한 1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6.4%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